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의료 핵심 6대 국책기관의 오송단지 이전에 따른 산업화지원시스템이 구축된다.
보건복지부는 9일 오송 생명과학단지 신축공사 현장상황실에서 전재희 장관 및 노연홍 식약청장을 비롯한 6개 국책기관 기관장 및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현장보고회를 가졌다.
오는 10월과 11월 두달간 진행될 국책기관 이전은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 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6개 국책기관 2200명의 전 직원이 이동하게 된다.
오송이전에는 실험장비와 동물을 비롯하여 사무용집기 등 5톤 트럭 1800대 분량에 해당하는 대규모 이동으로 6개 기관 이전비용에 32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가 보유한 특수장비나 고위험병원체 등 실험분석 장비는 특수 무진동차량이 동원돼 파상풍 독소 등 위험병원체를 저온상태로 이동하며 실험쥐와 원숭이 등 1만여 마리의 실험동물 및 형질전환동물은 차량내부를 사육환경 형태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오송에 들어설 핵심연구지원 시설은 인체자원중앙은행과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국립노화원 등과 더불어 바이오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이전 후 질병관리본부는 만성병 역학자료 생산 등 예방관리 기반조성과 의과학 연구 민기관 연구지원 등을 추진하게되며 보건산업진흥원은 해와환자유치와 의료수출 등 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복지부는 이날 현장보고를 통해 “미국 등 선진국 바이오산업단지와 비교해도 오송단지와 같이 보건의료분야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전 기관이 한 곳에 집적되어 산업화 과정별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오송이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복지부는 직원들의 생활 안정화를 위해 아파트 등 5천세대 거주와 KTX 개통 및 유치원, 초중학교 개교 등 주거와 교육, 복지후생 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오송단지에는 국책기관 외에도 57개 기업이 분양을 마치고 6개 공장이 착공에 들어간 상태로 연내 46개 기업이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