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위원들이 지난해 평균 1억3211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09년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에 따르면 보건복지위 소속 국회의원 24명은 지난해 평균 1209건, 1억3211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후원금 금액은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이 1억667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기부건수가 3375건으로 복지위에서 가장 많았다.
의사인 신상진 의원은 1103건에 1억5785만원, 안홍준 의원은 652건에 1억5339만원을 모금했고 약사인 원희목 의원은 1496건, 1억5446만원, 전혜숙 의원은 2693건, 1억5848만원을 모금했다.
치과의사인 전현희 의원은 1억2178만원, 한의사인 윤석용 의원은 1억5894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전현희 의원을 제외한 의약사 의원은 공교롭게도 모두 1억5천만원대 후원금을 모금했다.
300만원이 넘는 고액기부자가 있는 위원은 9명으로 박근혜 의원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미경 의원 7명, 송영길 의원 5명, 안홍준 의원 4명, 양승조 의원 3명 순이었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과, 미래희망연대 김혜성 의원은 각각 2306만원, 2410만원을 모금해 후원금 규모가 복지위에서 가장 작았다.
이와 함께 연간 후원금이 300만원이 넘는 고액기부자는 의사가 16명에 이르렀고, 치과의사는 6명, 한의사는 3명이 있었다. 반면 약사는 한 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