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성형, 목주름, 가슴성형 등 침성형시술 영역을 확장하던 한의원들이 화상흉터까지 없앨 수 있다며 거듭 진료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한의계에 따르면 침을 이용한 피부 재생치료로 화상흉터, 수술 및 사고 흉터를 제거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과거 흉터제거는 피부과에서 수술 및 레이저를 통해 가능했지만 최근 한방의 침 치료 적용범위의 확대로 한방진료와 경쟁해야하는 시장이 되고 있다.
실제로 침으로 화상흉터를 치료하고 있는 한의원들은 화상흉터 이외에도 여드름 흉터 등 각종 흉터를 제거할 수 있다며 홍보하고 있다.
흉터로 파괴된 피부의 진피를 침으로 자극해 피부 재생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한의원 측의 설명.
특히 비수술적요법이라는 점에서 부작용이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한의원 관계자는 "침을 이용한 흉터제거는 인위적으로 수술을하는 방법이 아닌 피부가 자연스럽게 재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의원 관계자는 "침을 이용한 흉터제거는 무엇보다 안전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며 "이 때문에 환자들도 부담없이 시술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피부과의사회 관계자는 "한의사들의 피부진료영역 침범은 이제 더이상 놀랄일이 아니다"라며 "한방진료에 비해 높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방의 치료법이 다양해지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할 바 아니지만, 잘못된 시술로 부작용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