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사회가 최근 상계백병원 17층 대강당에서 ‘건강보험 심사의 이해와 삭감방지를 위한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날 강연에 앞서 건보공단 노원지사에서는 '요양기관 본인여부 확인 홍보'시간을 갖고, 의료기관에서 본인여부를 확인하여 건강보험증을 도용해 진료를 받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1부 순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 심사평가1부 이영희 차장의 착오청구(심사조정) 다발생 사례를 중심으로 한 강의가 시작됐다.
일선 1차 의료기관에서 주의해야 할 내용을 자세히 소개한 이 차장은 "워낙 고시가 많고, 급여기준이 바뀌고 있어 모두 숙지하기가 힘든 것"이라며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급여기준정보 ▲Hira plus web ▲심사종합안내 등을 비롯해 우리병원 정보보기를 잘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2부 순서는 조문숙 보험이사(제민통합내과정형외과의원)의 사회로 동국대일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채석래 과장의 '검진기관 검사실 평가 준비 어떻게 하나?'를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졌다.
채 교수는 검진기관의 평가는 9개 항목 즉 ▲검진시 주의사항 및 검진 절차에 대한 안내 여부 ▲검진의사의 업무수행 과정 ▲검진시설·장비 등의 유지·운영 ▲검체의 채취·보관·이송등 정확도와 신뢰도 ▲비용청구를 위한 검진자료 제출시의 성실성 및 검진자료 보관·관리 ▲검진 결과 통보 이행의 적절성 ▲검진인력의 교육 이수 여부 ▲검진대상자의 만족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검사의 재현성과 정확도를 위해 정도관리는 필수"라며 "올해 서류심사에 이어 내년에 정도관리 실태를 검사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장현재 노원구의사회장(파티마의원)은 “심사조정과 기준에 관해 정확히 숙지하고, 보험자와 공급자가 서로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는 것이 회원들의 불이익을 줄이고, 국민건강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면서 "항상 심사, 삭감, 실사에 불편한 심기를 갖는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마음으로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