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규 울산의대 외과학교실 교수와 노성훈 연세의대 외과학교실 교수가 제 5회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의사협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은 13일 이승규·노성훈 교수가 각각 간이식 수술과 위암 수술 분야에서 탁월한 수술방법과 기술로 국제 사회에 국내 의료계의 입지와 위상을 제고한 업적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승규 교수는 1994년 국내 최초로 생체 간이식수술을 성공한 이후,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연속 단일센터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증례의 간이식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 최초 간-신장 동시 이식, 국내 최초 성인간 분할간이식을 성공시켜 국내 간이식수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했으며, 특히 2000년에는 세계 최초로 2:1 생체 간이식수술을 성공시켰다.
2002년 이후에는 세계 유수 이식센터 의료진들에게 생체 간 이식시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타 병원에 장비설치와 의료진 교육 실시 및 팀 구성·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이식센터 셋업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노성훈 교수는 현존하는 의사들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위암수술을 시행한 의사로, 한 해 600명 여 명 수술, 수술 사망률 0.9%, 합병증 15%, 5년 생존율 64.8%라는 유례없는 치료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위암의 종주국으로 일컬어지는 일본은 물론 미국, 유럽, 아시아 각지에서 매년 70-80명의 의사들이 그의 수술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직까지 서구에서도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위암에서 표준화된 수술과 치료방침을 마련, 세계적으로 위암환자의 생명과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왔다.
여러 저명한 국제학술잡지의 편집 및 심사위원으로 활약했고,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 9회 국제위암학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이 제정, 운영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은 보건의료 분야 국제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의료인의 권리신장에 이바지한 의료인을 발굴, 격려함으로써 국내 의료인들의 국제 활동을 고취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제62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총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