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반'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내당능 장애 환자의 당뇨병 발생을 지연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이 약물을 보유한 노바티스에 따르면,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9000명 이상 참여한 대규모 장기간 연구에서, 심혈관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가 있는, 내당능 장애(IGT) 환자의 제2형 당뇨병 발생을 지연시켰다.
내당능 당뇨병 전단계로, 공복혈당 장애(IFG) 및 내당능 장애(IGT) 환자의 70%에서 일생동안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는 심혈관 질환 또는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를 지닌 내당능 장애(IGT) 환자들에게 기본적인 치료와 생활양식 개선 프로그램에 추가로 '디오반'을 투여, 5년간 살펴봤다.
그 결과, '디오반'은 새로운 당뇨병 발생 위험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14% 감소시켰다. 반면 혈당강하제 '나테글리나이드'는 신규 당뇨병 발생위험을 감소시키지 못했다.
이번 NAVIGATOR 연구결과는 최근 NEJM과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