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혈전 발생 위험이 높으며 특히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위험성이 더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13일자 Lancet Oncology지에 실렸다.
런던 킹스 대학 마이크 헤멜릭 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 전립선암 환자들에 대한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스웨덴 전립선암 환자 7만명을 호르몬 치료를 받는 그룹,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그룹 그리고 관찰 중인 그룹으로 나눠 혈전 발생 위험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호르몬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혈액 응고가 발생할 위험은 2.48배, 폐색전 위험은 2배로 높아졌다. 또한 전립선 절제술 환자의 경우에도 혈액 응고 위험은 73%, 폐색전 위험은 2배로 증가했다.
한편 치료를 받지 않는 전립선 암 환자의 경우에도 혈액 응고 위험은 27%, 폐색전 위험은 57% 높아졌다. 연구팀은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에서도 혈전 위험이 높아졌다며 암 자체가 혈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치료 방법에 따른 위험성 차이가 크다며 암 치료를 결정할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