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병원회 정영호 신임회장(사진. 한림병원 원장)은 최근 70개 회원 병원들의 유대강화와 회무 활성화를 위한 현안과제를 이같이 피력했다.
정영호 회장은 “90년초 설립된 인천시병원회는 중소병원간 친목단체 성격으로 지속되다 이제는 대학병원 등 다양한 병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요양병원의 경우, 근래 들어 40곳 이상이 신설, 급증하고 있으나 회비 납부율은 아직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2001년 중소병원협의회를 시작으로 병원협회 보험이사를 10년 가까이 담당하는 정 회장은 회원들의 고충을 회무에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정영호 회장은 “의료계의 관심은 무엇보다 의료정책과 보험정책”이라고 전하고 “의료제도의 지속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병원인 연수강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이어 “길병원과 인하대의료원, 인천성모병원 등의 병상 확충에 이어 최근 검단지역과 중앙대병원간 MOU 체결 등 이미 병상과잉이 초래되고 있다”며 “인천 병원계의 환경변화에 대비해 대형과 중소, 요양, 특수 등 다양한 병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회무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간 회장직 교차추대 방식을 제시했다.
특히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교차출마로 지역 병원계의 화합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차기회장 성격의 수석부회장직을 신설해 회무의 연속성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호 회장은 “어려운 의료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병원들이 서로 합심한다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원회의를 분기별로 마련해 회원들의 고충과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