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과학회(이사장 이광훈, 연세의대)는 지난 21~2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62차 춘계학술대회와 임시총회를 열고 집행부가 상정한 재단설립 추진안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는 공정경쟁규약 시행과 학회에 대한 세무조사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학회는 이에 따라 추계학술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복지부로부터 가칭 '피부연구재단'의 재단법인 설립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광훈 이사장은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라 학회도 투명한 회계처리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연구재단이 설립되면 학회 활동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회는 피부과학회 산하 학회의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 등도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56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미국의 Robert A. Schwartz 교수가 'Eponymous cutaneous vascular sarcomas: Dabska tumor, Kaposi’s sarcoma, and Stewart-Treves syndrome'에 대해, 일본의 Keiji Iwatsuki 교수가 'The mystery of latent Ebtein-Barr virus infections: friends or foes?'란 주제로 각각 특강을 실시햇다.
또 건국의대 이양원 교수는 '분자생물학적 방법을 이용한 피부사상균의 동정 및 진단시스템의 구축'에 대해, 경북의대 이원주 교수는 'Change of pro-inflammatory mediators in open and closed comedones'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영어포스터 구연도 총 17개 연제가 발표됐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이번 학회에서는 e-포스터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이 되어 총 493개의 연제 포스터를 컴퓨터를 통해 편리하게 볼 수 있었다.
이광훈 이사장은 "e-포스터 시스템은 공간과 포스터 작성 및 설치비용을 대폭 절감할 뿐 아니라 회원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며 "앞으로 이 시스템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