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과목 개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소아과학회가 학회의 얼굴인 로고를 바꾸고 아시아학회(ASPR, Asian Society for pediatric Research) 유치를 통해 세계도약에 나섰다.
대한소아과학회(이사장 이준성)은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회의 새 로고를 발표하고 아시아학회 유치성과와 그에 따른 비전을 제시했다.
학회 이준성 이사장(가톨릭의대)은 "진료과목 개명 이후 시대가 요구하는 학회의 사명과 이상을 표현할 수 있는 상징을 만들기 위해 3년간 새 로고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오는 30일 개최되는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소아과학회는 지난 1945년 로고를 제작한 이래 65년간 동일한 로고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의료법 개정으로 소아청소년과로 진료과목이 변경되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얼굴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새 로고를 개발하게 된 것.
새 로고는 영아, 소아 및 청소년으로 올바르게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테두리 청색원은 지구를 상징하며, 세계를 향해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학회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의지를 반영하듯, 소아과학회는 지난 4월 대만에서 개최된 아시아 학회 ASPR에서 2012년 개최지로 선정됐다.
또한 이준성 이사장이 2011년부터 차기 이사장을 맡아 학회를 이끌게 됐다.
ASPR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아과들의 학술모임으로 소아질환 전반에 대한 임상 및 기초연구에 대한 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준성 이사장은 "ASPR 유치는 대한소아과학회의 학술발전에 큰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