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의 병상점유율이 처음으로 20% 이하로 내려갔다.
9일 심평원의 2010년 1분기 입원병상 현황을 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9만7892개로 전체 병상 49만5701개의 19.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병상점유율은 지난 2003년 28%, 2005년 27%, 2009년 20.6%까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1분기 20% 이하로 점유율이 내려간 것. 지난해 1분기에 비하면 병상 수도 1758개가 줄었다.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병상이 감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실제 병상 감소 이유는 경영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이 개원하더라도 별도의 병상을 만드는 투자를 꺼리면서 자연스럽게 병상 수가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요양병원의 병상의 경우 지난해 1분기 8만584개에서 올해 9만6100개로 무려 19.3%나 증가해, 여전한 추세를 보여줬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은 3만7813개에서 131개가 준 3만7682개를 기록했지만, 전체 병상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점유율은 7.5%로 낮아졌다.
종합병원은 8만4769개에서 8만6250개로 1481개가 늘었는데, 전체 병상 수 대비 점유율이 17.1%를 나타냈다.
전체 입원실 병상은 지난해 47만9499개에서 49만5701개로 2만5364개(5.3%)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