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개원을 준비 중인 예비개원의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빠른 개원입지 정보를 제공하고자 격주로 '개원입지 네비게이션'칼럼을 연재한다. 칼럼제공은 골든와이즈닥터스 입지컨설팅팀이 맡을 예정이다. 편집자주
상권 개요
가산디지털단지는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오피스타운을 형성하고 있으며, 구로디지털단지와 더불어 최대의 아파트형 공장(벤처타운)밀집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지역은 과거 구로공단이 위치했던 곳으로 그동안 낙후되었던 지역이였으나 아파트형 공장의 설립과 세제혜택, 저렴한 임대료 등으로 강남지역의 벤처업체들이 이주해 오면서 지역변모 및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아파트형공장으로 약 15층~20층, 연면적 10,000평 이상 규모이며, 연면적 20,000평 이상의 대형건물들도 상당수 위치하고 있다.
건물구성은 상층부의 경우 아파트형 공장 및 오피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저층부는 업무지원시설인 식음료, 금융, 병의원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층별, 호별 분양형태로 공급되고 있어 소유자가 다수인 것이 강남, 여의도지역의 오피스타운과 다른 점이다.
상권현황 및 병·의원 현황
가산디지털단지는 구로디지털단지 조성이후 추가로 조성된 단지로 아직 공사중이거나 분양중인 건물이 다수 있다. 입주 업종은 벤처기업과 IT기업이 대부분이다.
가산디지털단지상권은 오피스상권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강남이나 여의도의 오피스상권과는 다른 점이 있다. 강남이나 여의도의 경우 오피스상권이면서도 외부인구유입정도가 높지만 가산디지털단지의 경우 외부인구의 유입요소가 없어 주말이나 휴일의 경우 매우 한산한 편이다.
가산디지털단지상권은 1, 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으며, 우림라이온스밸리, 제이플라츠, 마리오아울렛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건물 분양가를 살펴보면 2, 3층을 기준으로 평당 1,000만원을 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상대적으로 타지역에 비해 분양가 및 임대가는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순수 오피스상권이므로 분양 및 임대시 주말 및 휴일의 수익감소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병의원의 경우 각 건물 저층부에 위치해 있으며, 클리닉존을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건물의 2, 3층이 금융과 클리닉존으로 분양하고 있어 치과, 한의원, 가정의학, 피부과 등이 개원중이며 치과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개원 전망
가산디지털단지는 전국 최대의 IT집적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에 따라 지역역시 오피스상권으로 거듭나고 있다. 병의원 역시 각 건물의 저층부로 클리닉존을 형성하면서 속속 개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개원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및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가산디지털단지의 오피스상권 특성상 외부인구유입이 쉽지 않고, 각각의 건물내 클리닉존이 분양 또는 임대되고 있어 내원환자가 각 건물내 상주인구로 한정될 위험도 높은 편이다.
또한, 주5일 근무에 따른 휴일 및 주말의 내원환자수가 급감할 가능성도 높다. 치과의 경우 포화상태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가산디지털단지내 개원시 오피스상권의 특성을 반드시 고려하여야 하며, 주변 병의원 상황 및 개원예정인 병의원 현황에 대한 파악도 필수적이다.
지역내 주간상주인구를 대상으로 한 안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 보험과 계열의 경우 개원을 검토해 볼만한 지역이며, 연령층이 비교적 젊다는 점과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임을 가만한 피부과, 한의원 계열의 개원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의 가리봉재정비촉진지구의 개발도 예정되어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이 지역의 개원도 고려할 만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