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혈색과 수면상태, 소화상태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손쉽게 체크해 볼 수 있는 PC 기반의 한방 자가 진단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체질의학연구본부 김근호 박사팀은 지식경제부 지능형 한방컨텐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인이 지난 1주일간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체크해봄으로써 현재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한방 자가 건강설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피로와 체중변화, 추위와 더위, 식사와 소화상태, 대소변 상태 등 몸상태에 대한 느낌과 머리와 얼굴, 목, 어깨, 가슴,생식기 등의 불편 정도를 묻는 32개의 항목에 답변을 하면 결과화면이 나오는 방식.
특히 건강 정도에 따라 개인의 건강 상태 정도, 몸의 한열 상태, 전문 의료인 방문 필요성 등이 화면에 나타나며, 건강상태에 따라 침과 뜸의 자극 위치와 치료 방법과 음식지도, 일상생활에서의 마음가짐 등이 제공된다.
설문 프로그램은 06년부터 09년까지 한방 전문의를 대상으로 전문가 위원회(8명)를 구성하고 델파이 기법을 활용하여 동의보감 등 한의학 서적을 근거로 400여 후보항목에서 주요 증상 선정과 문항 개발의 과정을 거쳐 32항목을 도출해 개발했다.
김근호 박사는 “일반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일상생활 속에서 본인의 건강상태를 손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면서 “건강설문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앞으로 체질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건강 설문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한방 자가건강설문 프로그램은 국립과천과학관 2층 전통과학관에 키오스크로 제작되어 일반인들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