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가 적극적인 정책참여를 목표로 지방선거에 전략적인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끌고 있다.
보건노조가 지향하는 의제들을 사회에 여론화시키는데 '감투'가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역사회 여론화와 이에 대한 실천방안 마련을 위해 8명의 후보를 오는 6월 2일 있는 지방선거에 출마시킨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8명의 후보들은 보호자없는 병원과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 등 보건노조의 의제를 공약으로 출마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당선된다면 노조의 정책을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마하는 후보는 안병강 보건의료노조 회계감사를 비롯, 박윤희 경기의료원 의정부병원지부장, 이병렬 서울지역지부 조합원, 이현주 군산의료원 지부장, 심경숙 새양산병원 지부장 등 총 8명.
보건노조는 최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후보로 적합한 인물들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보건노조는 조합원들의 표몰이는 물론, 이들 후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쳐 이들을 선거에 당선시키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홍희덕 의원을 비롯,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주민들에게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주로 시, 도, 구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초의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모으기 위한 방안이다.
강릉의료원 반태연 지부장은 강릉시 제 3선거구에 선거사무실을 열었고 박윤희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 지부장은 의정부시 시의원에 입후보했다.
이중 일부 후보들은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에 있다. 박윤희 후보의 경우 13.2%의 지지율로 현재 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
보건노조 관계자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 보건노조의 후보들도 당선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마지막날까지 한 후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노조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