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지난 2008년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뇨기과 분야에 싱글포트 복강경하 신장수술을 도입한지 1년 5개월만에 수술건수 100례를 돌파하며 무흉터수술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뇨기과 정병창, 한덕현 교수팀은 싱글포트 수술법을 통해 그동안 신장적출술(41례)을 비롯해 신낭종제거술(25), 부신적출술(21), 요관 및 신장 결석제거술(10), 신우성형술(7), 신고정술(1), 부신낭종제거술(1) 등 비뇨기 질환 수술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싱글포트 복강경수술이란 배꼽 부위 한 곳만 절개(약 2-3cm)한 후 내시경을 삽입해 진행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법은 배꼽 부위를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흉터가 거의 드러나지 않을 뿐더러 보통 수술 후 3일 안에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적고 회복속도가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무흉터 수술은 충수돌기절제술, 담낭절제술 등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등 몇몇 국가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최신 수술법"이라며 "삼성서울병원은 산부인과 분야에서 처음으로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을 성공한 이래 246례를 시행,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이에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