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980년도 수원시 장안구에 자리를 잡은지 정확히 30년 만이다.
경기도의사회는 30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신축회관에서 건립기념식을 실시하고 31일부터 새로운 회관에서 회무를 시작한다.
경기도의사회가 회관건립을 추진한 것은 약 5년 전. 당시 회관건립을 추진하던 고 정복희 회장의 별세로 잠시 사업이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윤 회장은 그의 바통을 이어받아 새 회관을 완성시켰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경기도의사회관은 3층(총 건평 240평)규모로 접근성 뿐만 아니라 기능성면에서도 구 회관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
일단 기존의 회관은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 교통이 불편하고 접근이 어려웠다. 그러나 신축회관은 용인과 양재 고속도로와 근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이 용이해졌다.
이촌동에 위치한 의사협회까지는 한시간 내외 소요되며 강남에서는 20여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는 게 의사회 측의 설명.
또한 회관 내 강당은 1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앞으로 대의원총회 등 각종 의사회 행사를 회관에서 진행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볼 때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회관 내 회의실에 화상회의 장비를 구축함으로써 언제 어디에서라도 임원들이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경기도라는 지역적 특성상 31개 시군의사회와의 활발한 소통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것을 한번에 해결했다.
윤창겸 회장은 "새 회관을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내년도 경기도의사회날 행사와 대의원총회 등 큰 행사를 시작으로 각 시군의사회의 작은 행사도 회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축회관은 제약회사 등 일체 외부의 지원을 받지않고 회원들의 후원금과 의사회 예산만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윤 회장은 "회원들이 모금에 적극나서면서 약 1억원의 후원금이 모아졌고 여기에 부족한 1억 5천만원은 은행 융자를 받아 부족한 재원을 보충했다"며 "이 또한 앞으로 회원들의 후원이나 의사회 다양한 사업으로 무리없이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마치 리베이트 이슈가 부각되면서 지원을 받지 않은 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이를 계기로 회원 한명한명의 후원으로 회관을 완성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전체 회원들에게 개방, 보다 많은 회원들이 회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