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비아그라로 불리는 베링거 잉겔하임의 플리반세린(flibanserin)이 여성의 성적 욕구를 높이는데 실패했다고 FDA 검토관이 16일 발표했다.
예비 검토 결과 베링거가 제시한 2건의 임상시험에서 대상자의 성적 만족감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성욕 개선 효과는 없었다고 검토관은 밝혔다.
플리반세린은 뇌 신경전달물질로 원래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 된 약물. 베링거는 이 약물을 폐경기 여성의 성욕 감퇴에 사용하도록 승인 신청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플리반세린이 여성 성욕 감퇴 치료제로 사용되는 것에 의문을 제기. 남성의 경우 필요할 때만 복용하면 되지만 여성은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베링거는 임상시험 결과 플리반세린이 폐경기 여성에 의미있는 유익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성욕 역시 분석결과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FDA는 오는 18일 이와 관련된 자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