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19일 "2000년 의사들의 주장이 정말로 틀렸는지, 의약분업으로 의료비가 줄었는지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밝히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경 회장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린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인사초청 간담회' 대회사를 통해 "의약분업 시행 당시 우리 의사들은 국민불편과 의료비 상승 등 많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정부와 일부 학자들의 오만과 독선이 이를 짓밟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 회장은 "이를 시발점으로 진정 국민건강을 위하고 의료발전과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제도가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과 제도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 회장은 "지난 2000년 의권투쟁 당시 여기 계시는 선후배들의 열정과 노력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여러 선후배들의 지원과 도움으로 의협이 하나로 뭉친다면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현안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