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병원과 결별 후 부속병원 설립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관동의대가 적합한 병원을 확보하고 막바지 인수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확보한 병원은 400병상 규모로 신설의대 부대조건 이행에 적합해 만약 인수가 성사되면 관동의대도 교과부의 압박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동의대 고위 관계자는 9일 "부속병원에 알맞은 병원을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빠르면 이번달 내에 인수를 마무리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병원과 관동의대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수가격 등의 문제는 조율을 마친 상태로 법적인 문제 등을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속병원 편입은 명지병원이 병원을 인수한 뒤 기부체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법인이 직접 병원을 구입해 이를 교육용 재산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의료재단이 병원을 인수하고 이를 학교에 기부체납하는 방식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관동의대에 통보한 마감시한은 오는 10월. 교과부는 만약 10월까지 부속병원 설립을 구체화하지 못할 경우 정원감축 등 높은 수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따라서 명지병원과 관동의대 모두 이번 인수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
명지병원 고위 관계자는 "거의 인수가 됐다고 봐도 무방한 만큼 교과부의 마감시한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달내로 인수를 마무리짓고 교과부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