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MD앤더슨'을 표방하는 연세 암전문병원이 13일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했다.
연세의료원은 이날 오후 제중관 지상주차장에서 방우영 이사장, 김한중 총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연세 암전문병원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착공한 연세 암전문병원은 연면적 10만4698㎡(3만1671평) 지하6층, 지상 15층, 총 476병상 규모로 42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13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개원은 2014년 1월 예정이며, 총 공사비는 약 2500억원 규모다.
연세의료원은 이번 암전문병원을 위해 미국의 메모리얼 슬로언캐터링, MD 앤더슨, 일본의 메이요클리닉, 국립암센터, 시즈오카암센터 등 해외 유명 암전문병원을 벤치마킹하며 세계 수준의 암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해왔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착공식에서 “연세 암전문병원은 글로벌 세브란스의 발판이며 세브란스병원이 아시아 의료허브가 되기 위한 디딤돌”이라며 “우리 환자들이 세계 수준의 치료를 받으며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철 암센터 원장은 “암전문병원은 연세 암센터가 지난 40년간 수행해온 다학제 진료를 더욱 활성화하여 국내 최다인 15개 암 전문클리닉을 운영하게 된다”며 “이 클리닉은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지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암전문병원 위한 건축기금을 모금 결과 지금까지 540여명 참여해 약 47억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