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쯔하이머 초기 환자의 코에 인슐린을 뿌리는 것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하와이에서 열린 알쯔하이머 학회에서 발표됐다.
워싱턴 대학 연구팀은 4개월 동안 치료 받은 환자의 경우 지난 2개월 동안의 기억에 대한 시험에서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희망적이라며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할 것을 밝혔다.
일부 시험에서 알쯔하이머 환자의 경우 뇌의 인슐린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은 뇌세포간의 의사소통에 중요하며 뇌 기능에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슐린을 뇌에 직접 주입하는 것에 대한 영향을 살피기 위해 연구팀은 109명의 환자의 코에 하루 2번 4개월 동안 인슐린을 분무했다.
그 결과 가장 낮은 용량의 인슐린을 주입한 환자의 경우 일부 기억력 시험에서 현격한 향상을 보였지만 일상 활동에서는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척추에 인슐린을 주입한 15명의 환자의 경우 알쯔하이머와 연관된 단백질도 개선됐으며 기억력도 증가했다.
연구팀은 환자에 사용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과정이 남아있지만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할 만큼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