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대표이사 천종윤)은 오는 25일부터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되는 국제임상화학회(AACC)에서 최근 개발에 성공한 패혈증과 결핵균에 대한 다중 약제 내성을 검사할 수 있는 진단제품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은 3시간 이내에 90종 이상의 패혈증 주요 원인균과 항생제 내성을 검사할 수 있는 'Magicplex® Sepsis Real-time Test'와 항결핵제에 내성을 가진 다중 약제내성 결핵균을 4시간 이내에 정확히 검사할 수 있는 'Anyplex® MDR Real-Time Detection'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Magicplex® Sepsis Real-time Test'는 패혈증을 신속히 진단하는 방법이 없는 현실에서,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을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다.
특히, 기존 진단법의 경우 3~4일간의 혈액 배양 검사를 통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 반해, 이 제품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법을 통해 3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사망률이 50~60%에 달하는 다중 약제내성 결핵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Anyplex® MDR Real-Time Detection'은 최대 두달 이상 소요되던 기존 배양법에 비해 진단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씨젠의 천종윤 대표이사는 "분자진단 업계 최초로 발표될 이번 제품은 패혈증과 다중 약제내성 결핵과 같이 치사율이 높은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해 치료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진단 업계는 물론 의료계에도 매우 의미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임상화학회는 임상 및 진단 병리학 관련 연구자를 비롯해 로슈와 애보트 등 세계 글로벌 바이오 기업 관계자도 대거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임상화학회다. 올해는 전 세계 650여곳의 분자 진단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