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면치 못하던 병원 노사의 교섭이 상당한 급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째를 앞둔 장기파업이 극적 타결 가능성도 엿보인다.
21일 오후 3시30분부터 열린 교섭에서 사용자측은 노조에게 주5일제를 포함한 수정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에는 노조 요구였던 연월차 수당 보존 등이 전향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생리휴가 폐지에 따른 임금보전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노사 간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측 역시 타결을 위해 사측의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사가 직권중재와 개별 병원파업의 벼랑끝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극적인 타결 가능서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노사 양측과 개별면담을 통해 오늘 자정까지 의견접근에 실패할 경우 직권중재에 회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노사는 더욱 교섭에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양측은 오후 11시20분터 교섭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