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도입 이후 30년간 진료수가 항목이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7년 진료수가 제정 당시에는 763항목으로 출발했지만 2010년에는 7993항목으로 늘어난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2일 수가제도개요, 수가항목변화, 진찰료 등 주요 수가이력, 연도별 주요 개정내용, 보장성강화 내역 등을 담은 수가이력 시스템을 오는 26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일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진료수가 항목은 77년 이래 총 85회 수가신설·개정돼 현재 7993항목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사가 2088항목으로 초기대비 19.5배가 늘었고, 처치·수술은 2262항목으로 초기대비 3.8배 증가했다. 검사 관련 의료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것이다.
직역별 진료수가 변화를 보면 의과는 2000년 3121항목에서 2010년 7315항목으로 2.3배가, 한방은 74항목에서 378항목으로 5.1배가, 약국은 26항목에서 올해 58항목으로 2.2배 늘어났다.
또 진찰료의 경우 의약분업 등 정책추진에 따라 처방조제료 통합 분리 및, 진료과목별 세분화 등 많은 변화를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1년 의원급 차등수가제가 도입횄으며, 2002년에는 병원급 이상 진찰료 단일화, 의원급 만성질환 관리료 신설 등이 시행됐다.
심평원은 "이번 수가이력시스템으로 인해 관련 자료수집이 어려웠던 학계와 연구기관, 의약단체, 국민 누구나 쉽게 자료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 자료는 '심평원 홈페이지( http://www.hira.or.kr)→알림마당→진료수가발자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