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1일 성사된 한의협과 약사회의 약대 6년제 합의를 '야합'으로 규정하고 비상대책기구를 구성, 강력한 저지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의협은 22일 오후 비상 상임이사회를 열어 ▲비상대책기구 구성 ▲정부에 반대의견 전달 ▲대규모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비상대책기구는 의학계, 개원의, 전공의, 학생대표로 구성할 방침이다.
특히 의협은 내주중으로 전국의사 반모임을 갖고 '중학생 자녀를 둔 의사학부모‘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반대 서명에 돌입하고 의대생들의 시한부 시험거부투쟁도 적극 지지하고 협조하기로 했다.
의협은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약대 6년제는 현재 중학교 재학생들부터 해당된다며 학제연장에 따른 비용을 떠안아야 하는 학부모들의 반대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이와 함께 약사들의 무면허의료행위가 계속되는 한 약대 6년제를 수용할 수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아울러 OTC 슈퍼 및 편의점 판매, 약국내 약품진열장을 선진국처럼 카운터 밖에 두어 일반의약품을 국민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정부를 압박해나갈 계획이다.
의협은 오늘(23일) 오후 4시 긴급시도의사회장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투쟁방법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