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이 올해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흉부외과와 외과의 경우 의원급 의료기관 수의 변동이 미미해, 수가인상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심평원의 2010년 2분기 요양기관 현황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6곳(1.9%)이 늘어난 2만7325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표시과목별로는 전문의가 '전문의' 간판을 포기하고 개원한 의원이 147곳(3.1%)으로 가장 많았다.
증감률로는 마취통증의학과가 가장 높았는데, 632곳에서 673곳으로 41곳이 늘어 6.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과는 97곳(2.6%)이 늘어났고, 일반의원은 50곳(1.9%), 이비인후과 58곳(3%), 피부과 32곳(3.3%), 성형외과 33곳(4.5%) 등이 증가했다.
의원 수가 줄어든 과는 산부인과로 2009년 1분기 1647곳에서 2010년 2분기 1590곳으로 57곳(3.5%)이 감소했다.
정신과도 746곳에서 736곳으로 10곳(1.3%)이 줄었고, 영상의학과도 211곳에서 206곳으로 5곳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와 흉부외과의 경우 각각 11곳이 늘고 1곳이 줄었는데 지난해 수가인상의 효과가 의원급 의료기관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