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국내 모 중소제약사가 영업사원(MR) 전원에서 차량 제공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같은 정책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에 관심이 주목된다.
이 회사는 MR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YF 소나타 제공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하루에도 거래처(병의원) 이동이 빈번한 MR들의 활동성을 높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국내 모 제약사 영업사원은 "차가 없으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며 거래처를 다녀야 한다"며 "체력적으로 힘들고,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MR에게 차량 제공을 하고 있는 제약사는 휴온스, 한독약품, 대웅제약 (이상 국내제약사), 애보트, BMS, 바이엘쉐링(이상 다국적제약사) 등이다.
휴온스와 한독약품은 지난 2007년부터 MR에게 차량 지급을 시작했다.
휴온스는 지난 2006년 MR 렌트카 지원부분이 최초로 논의된 이후 다음해 10월 128대의 차량을 랜트하기로 했다.
고유가로 인한 차량운행 유루비 부담을 줄이고 MR들에게 보다 나은 영업 환경을 제공, 영업력 증강 등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렌트차량은 그랜져 2대, 토스카 111대, 로체 15대로 도입 이후 현재까지 운행 중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차량 소모품비, 보험료 등의 부담이 없고, 가스 차량 운행으로 유루비 부담이 없어 영업사원 대다수가 렌트가 운행을 선호하고 있다"며 "업계의 좋은 선례로 여겨져 타사로 부터 도입 과정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독약품은 팀원급 1500CC 디젤 프라이드급, 팀장급 1600CC 디젤 아반떼급을 제공하고 있고, 대웅제약은 렌탈 가격을 회사 차원에서 단체 협상, 보다 저렴한 가격에 MR들이 렌트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로는 애보트, BMS, 바이엘쉐링 등이 MR들에게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애보트는 직원이 본인 차량을 사용하더라도 차량 지원정책에 준하는 제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창립 초기부터 영업 직원 및 일정 직급 이상의 관리자에게 차량을 지원해 왔다"며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매월 회사로 찾아오는 차량 점검 및 관리, 차량 보험 관리 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류비, 주차비, 세차비 등 업무에 소요되는 차량 운영을 위한 부대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차량안전교육도 실시한다.
국내 모 영업사원은 "회사 차원에서 차량 제공이 이뤄지면 렌트비를 개인이 내더라도 싼 가격에 빌릴 수 있기에 좋은 제도로 여겨진다"는 견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