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권위의 성(性)의학 학술대회인 '세계성의학회(ISSM)'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회는 '성 건강: 건강한 삶으로 이르는 길(Sexual Health: a Gateway to good health)'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 각국의 성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학술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14회 대회는 발기부전과 남성호르몬 질환이 주류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조루증, 여성성기능 장애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발표, 주제가 다양해졌다.
참석자는 성의학분야 최고권위의 학술지인 '성의학저널'을 창간한 어윈 골드스타인 교수, 조루증 치료제의 개발 근거가 된 세로토닌 가설을 확립한 마르셀 발딩거 교수, 프릴리지의 임상시험을 주도한 크리스 맥마흔 교수 등이다.
또 발기부전제의 매일 복용법 연구를 주도한 에우세비오 루비오-오리올레스 교수, 여성용 비아그라로 관심을 모았던 플리반세린의 임상을 주도한 로셀라 나피 교수 등 당대 최고 권위의 성의학 대가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ISSM 서울대회 대회장인 김제종 교수(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는 "이번 학술대회 성 의학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는 동시에 한국 성 의학분야의 위상을 전세계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교수는 이어 "특히 조루증과 발기부전 등 남성 성 의학 관련 분야의 최신연구동향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SM은 남성의 발기문제와 관련된 임상 연구를 장려할 목적으로 1982년 설립되었으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처음 개최됐다. 2년마다 주기적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