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암 환우들의 자조(自助)모임이 대학병원 최초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병원장 : 김승철) 부인종양센터에서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를 받고 있는 자궁암, 난소암 환우들 30여명은 28일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다목적실에서 ‘난초회(회장 : 한인순)’라는 모임을 결성하고 발족식을 가졌다.
‘난초회’는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부인암 환우들로 구성되어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환우들이 건강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 환우들의 친목 도모 및 과 암에 대한 정보 공유, 환우들의 권익 향상과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서로 돕는 모임.
지난 8월 27일에 열린 암극복 프로젝트 콘서트에서 환우들이 함께 공연을 하게 된 것이 계기로 결성됐다.
난초회는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orchis)를 운영하고 격월로 정기 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매주 화요일에는 같은 처지에 있는 암환우를 방문해 돕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김승철 이대목동병원장 겸 이대여성암전문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학병원 최초로 설립된 여성암전문병원에서 부인암 환우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돕고 암 극복을 위해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는 모임이 만들어져 더 의미가 있다”면서 “대학병원 최초로 만들어진 부인암 환우 모임이니 만큼 병원 업계에서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 후에는 난초회 회원들과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부인종양센터 의료진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10월 23일에는 부인암 환우들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야유회를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