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KIOM,www.kiom.re.kr 원장 김기옥) 동의보감 400주년기념사업단(단장 권오민)이 한국의사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일(토) 충북 제천에서 ‘동의보감 집필 40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의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동의보감의 우수성과 가치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한의고전명저들의 DB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의학연구원은 한의고전명저들은 삼국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세에 이르기까지 한국의학에 쓰여진 의학이론, 진료 및 처방, 경험방, 체질, 피부외상, 본초, 약물 등 모든 종류의 한국전통의서 1,800권을 디지털화해 백과전서형식으로 구축한 총서DB이며 현재 웹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의학연구원은 오는 3일(일) ‘동의보감 편찬 400년과 동아시아 의학사’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의학(연) 안상우 박사의 ‘동의보감과 한국의 의서들’ 소개를 시작으로 마타한슨(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Time and Space in the DongUiBogam(동의보감의 시공간), 왕밍(중국 절강성중의연구원 의사문헌연구소)의 ‘从《东医宝鉴》的编撰特点探讨许浚的学术思想(동의보감 편찬특징을 통한 허준의 학술사상 고찰) 등 한국, 중국,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전세계 전문가들의 학술발표가 있을 계획이다.
한의학(연) 김기옥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의학서가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는 것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과학화, 표준화를 통해 근거중심의학으로 인정받아 세계적인 의학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의보감은 2009년 7월 31일(금)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의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