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의원이 진료비 매출도 높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4일 국정감사에서 소아청소년과 항생제 처방률을 근거로 이 같이 주장했다.
2009년 항생제 처방률을 보면 소아청소년과 항생제 처방률 평균은 56%인데, 매출 상위 20위 소아청소년과에서는 61.9%로 5%p 이상 높았다.
대전의 F소아과는 2008과 2009년 89%의 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하고 2008년 11억원, 2009년 13억원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남의 G소아과는 연 매출이 17억원에 이르는데 항생제 처방률이 84%, 인천의 H소아과는 연 매출이 14억원으로 항생제 처방률은 8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항생제를 많이 쓰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서 복지부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심평원의 병원 정보공개방식도 적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어 "공개항목이 현재는 상기도감염(목이 붓는 것. 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만 공개하고 있는데, 시범적인 공개에 그칠게 아니라 전체 상병에 대한 항생제 평가 결과가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