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질환 전문 이비인후과를 표방하고 있는 이어케어네트워크가 수험생들이 소음성 난청에 걸릴 수 있는 환경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케어네트워크는 작년 8월 한 달간 환자 1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2.6%가 실제 대화가 힘들 정도의 큰 소음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불편하긴 하지만 그 장소에서 적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또한 평소 TV 시청이나 이어폰을 착용했더라도 크게 듣거나(24.6%) 볼륨을 최대로 하고 듣는다(2.7%)는 응답자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케어 네트워크 측은 "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때의 위험성에 대해 크게 주의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학업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케어네트워크 서울이비인후과 윤자복 원장은 "소음성 난청은 처음에는 높은 음부터 들리지 않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대화 시 말소리가 안 들려 대인관계에 지장을 준다"며 "귀 건강은 한번 해치면 회복이 쉽지 않다. 때문에 수험생의 귀 건강은 수능이 끝이 아니라, 오히려 그 이후의 삶의 질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예방하고자 하는 의지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