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정철호)이 방사선 피폭량을 대폭 감소시킨 128채널 이중검출기 CT(독일 지멘스사) 를 도입했다.
6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중검출기 CT는 1개 튜브에 최고 64개의 검출기가 있는 기존의 CT와는 달리 128개의 검출기와 2개의 튜브가 있어 촬영시간이 4분의 1밖에 되지 않아 숨을 참기가 어려운 환자들도 빠르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움직이는 심장의 관상동맥을 촬영하는데 효과가 탁월해 기존 CT의 경우 12초나 걸리는 촬영시간이 0.25초 만에 가능하다.
특히 심장박동을 인위적으로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베타차단제의 투여량도 대폭 줄일 수 있어 그로 인한 부작용도 감소시킬 수 있다.
아울러 보통 나선형 심장 촬영의 경우 평균 8~20mSv 정도의 방사선이 피폭되지만 새 장비는 1mSv 미만으로 촬영이 가능해 일반 환자는 20~25%, 소아의 경우 최대 50%까지 피폭량을 낮출 수 있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새 CT는 국내에 7개 밖에 도입되지 않은 최신 기기"라며 "이 기기가 들어오면서 빠르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