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잘만 써도 개원가의 진료환경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의료정보센터 양희진 교수는 개원가에서 적극 스마트폰을 활용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병원에서 마련한 '개원의를 위한 연수강좌'에서 '개원가와 스마트폰 활용'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맡았던 그는 개원가에서 스마트폰을 충분히 써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IT기기에 대한 배경 지식 없이도 몇가지 어플을 다운 받아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진료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어플은 '이포크라테스', 'Show Me the Yak', '1339 응급의료' 정도. 양 교수는 이 어플들을 꼭 사용해 볼 것을 권했다.
'이포크라테스'는 FDA에 승인된 약품의 최신 정보와 사진, 주의사항 등을 수록하고 있어 처방전이나 약만 가지고 찾아온 환자가 있는 경우 약품 정보를 손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Show Me the Yak'도 '이포크라테스'와 비슷한 성격의 어플이지만 '이포크라테스'에 수록되지 않은 국내 의약품 정보도 수록돼 있어 활용도가 높다. 게다가 유사성분 의약품도 검색 가능하다.
양 교수는 "'1339 응급의료' 어플은 현재 위치에서 근접한 병원과 실시간 병상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위급 환자의 응급실 의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개원의가 나서 환자들에게도 스마트폰 사용을 적극 주문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개원의가 당뇨, 혈압 관리 수첩 같은 어플을 환자들에게 사용토록 권유하면 환자의 질병 기록과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개원의가 먼저 나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환자의 진료 환경도 개선된다"며 "스마트폰과 연동한 의료기술은 u-헬스케어의 초기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