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진료과목, 의사 수와 같은 병원 정보와 항생제 처방률 등 평가정보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디서나 병원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지만, 의료기관에 입장에서는 홈페이지로만 공개되던 평가정보가 실시간 제공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8일 다기능 스마트폰 앱 '건강정보'를 개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건강정보' 앱은 전국의 모든 병원(6만개 이상)과 약국(2만1천개 이상)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을 적용, 내 주변을 스마트폰으로 비추고 터치만 하면 병원·약국과 나와의 거리·지도상의 위치, 주소·전화번호, 진료과목과 해당 의사 수, 병실 수 등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항생제 및 주사처방률, 제왕절개분만율, 급성심근경색, 급성기뇌졸중 등 병원에 대한 평가결과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건강정보' 앱에는 방금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그 외에 내가 먹고 있는 약들이 안전한 것인지 그 자리에서 조회해 볼 수 있다. 심장·뇌혈관질환 등 지병이 있거나 위험한 일이 닥쳤을 때 자신의 위치정보를 담은 메시지를 119로 즉시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심평원은 "'건강정보’ 앱은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건강' 또는 '건강정보'를 입력하면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면서 "안드로이드용 앱은 현재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