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14일 마감한 결과 경상대가 사상 최고 경쟁률인 20:1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의전원은 특별전형에서 미달됐다.
전국 27개 의학전문대학원 가운데 올해 수시모집으로만 선발하는 가천의과대, 연세대, 성균관대, CHA의과대를 제외한 23개 대학이 871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2011학년도 의전원 정시모집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총 711명이다.
의·치·약학 입시전문 교육기관인 프라임MD에 따르면 2011학년도 정시모집 의전원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경상대(가군)으로, 일반전형 16명 모집에 321명이 지원해 20.06: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년간 의전원 정시 경쟁률 중에서도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군에서는 충남대 14.67:1, 전북대 11.98:1가 경상대의 뒤를 이었고, ‘나’군에서는 제주대 19.59:1, 조선대 13.48:1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1.85:1의 경쟁률을 보인 고려대(가군)는 일반전형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처음으로 수시와 정시로 나눠 학생을 선발한 서울대(가군)의 경우 34명 모집에 87명이 지원해 2.5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톨릭대의 경쟁률은 2.05:1이었다.
특별전형에서는 강원대(나군)가 강세를 보여, 외국대 졸업 성적우수자 전형에서 3명 모집에 25명이 지원해 8.33: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주대(나군)의 제주대 출신 성적 우수자 전형은 6명 모집에 경쟁률 0.67:1, 조선대(나군)의 본교 출신 특별전형은 20명 모집에 경쟁률 0.60:1로 미달됐다.
프라임MD 유준철 대표는 “서울대를 포함한 수도권 주요 의전원들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상위권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유 대표는 “가군과 나군 중복 합격자들로 인해 나군 대학 합격생 중 대부분이 가군 수도권 대학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