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산부의 자연유산율이 20.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만 취약지역일수록 유산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정부의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자연유산율은 2007년 19.6%에서 2009년 20.3%로 최근 3년간 0.7%p 증가했다.
특히 출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30대 임산부의 자연유산율이 2007년 36.4%에서 작년 37.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2007년도에는 전남(23.0%), 2008년과 2009년에는 광주(22.9%,23.1%)지역이 2년 연속 가장 높았다.
특히 강원, 광주, 전남, 대전, 충남이 3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고, 울산지역의 경우 3년 연속 가장 낮은 유산율을 보였다.
연도별 유산율이 높은 시·군·구 상위 30곳을 살펴보면, 2007년도에는 대전 남구(30.1%), 2008년도에는 강원 홍천(32.9%), 2009년도에는 충남 보령(38.1%)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유산율을 기록했다.
반면 유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2007년도에는 울산 북구(14.5%), 2008년도에는 전북 무주(13.7%%), 2009년도에는 인천 강화(13.4%)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유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충남 보령)과 가장 낮은 지역(인천 강화)간의 차이는 무려 24.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