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헬스케어 사업에 투자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헬스케어 사업 분야로의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모펀드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메디슨 지분 40.94%를 인수하기 위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에 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기 제조업체로서 세계 최초로 3D 초음파 장비를 상용화했으며, 국내 의료기기 수출 및 생산액 1위, 세계 초음파 의료장비 시장 점유율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의 메디슨 인수가 확정되면 삼성이 세계적인 의료기기 수출 회사로 발돋움하는데 한결 유리해질 전망이다.
삼성의 이번 메디슨 인수 참여는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 강화 발표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5월 의료기기와 바이오제약 등 5대 사업에 약 23조원을 투자해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이중 의료기기 분야에 2020년까지 1조 2천억원을 투자해 연 매출 10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발표 후 지난 6월 혈액검사기 출시에 이어 이달 19일에는 초정밀 영상 진단 장비인 '이동식 엑스레이 디텍터’(Portable X-ray Detector)'를 본격 양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JP모건은 이달 안에 본입찰에 참여할 후보업체를 선정한 뒤 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칠 예정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