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없이 혀에서 녹아 흡수되는 우울증 치료제 ‘레메론 솔탭’이 국내에 발매된다.
한국오가논(대표 헨릭세커)은 최근 물없이 녹는 제형으로 혀에서 30초내에 녹아 복용환자의 편의성을 증진시키고 이중작용기전을 통해 빠른 증상개선을 특징으로 하는 우울증 치료제 ‘레메론 솔탭’을 한국얀센과 공동으로 국내 발매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오가논에 따르면 레메론 솔탭(성분명 미르타자핀)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치료시작 4일에서 2주만에 기존 SSRI계 제제와 비교해 유의한 우울증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오렌지맛을 내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높여 궁긍적으로 타 치료제에 비해 향상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최근 서울을 비롯해 전국 5개 도시에서 순회강연을 한 루베인대학 드미테네어 교수는 “미국의 루스 연구와 스위스에서 1121명을 대상으로8주간 실시된 관찰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울증에 있어 환자의 약물 복용을 조기에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증상 개선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메론 솔탭 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환자들이 기존의 알약보다 솔탭 제제를 선호해, 향후 치료에 솔탭을 복용하겠다는 응답이 기존의 알약을 선택하겠다는 응답보다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통해, 솔탭 제제의 사용은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를 높여 우울증의 치료 및 재발방지에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레메론 솔탭의 주 성분인 미르타자핀은 NaSSA계열의 우울증 치료제로서 우울증 유발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 신경 전달 물질인 세레토닌계와 노르아드레날린계 모두에 작용하는 이중작용기전(듀얼 액션)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레메론(솔탭)은 TCA(Tricyclic antidepressant:삼환계 항우울제) 계열 약물이 가지고 있는 어지러움, 두통, 입 마름, 빈맥, 변비 등의 부작용은 최소화 했고, 세로토닌 (5-HT2, 5-HT3)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기존의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세로토닌 수용체 차단제)계열 항우울제가 가지고 있는 성기능 장애, 불안 초조, 불면, 소화기 장애 등의 부작용을 줄인 약제.
아울러 항우울 효과뿐만 아니라 항불안 효과와 수면 개선 효과가 있어 불안과 불면을 동반한 우울증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메론 솔탭은 2001년부터 오가논사에서 개발해 판매 해 왔으며 2004년 6월 한국에 도입됐으며 지난 2000년부터 한국햔센과 한국오가논이 공동 마케팅 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