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보톡스, 필러 시술을 중점으로 하는 쁘띠 성형은 물론, 스파까지 제공하는 피부미용 특화센터를 설립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동산병원은 고품격 맞춤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복안이지만 일각에서는 대학병원이 비급여 시술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5일 레이저 기기를 이용한 피부치료와 쁘띠미용뿐 아니라 스파까지 겸비한 '피부건강 레이저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이 센터는 20여년 피부레이저 치료기술을 집약한 곳"이라며 "고객들에게 고품격 피부미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에서는 기미, 색소침착치료는 물론, 흉터치료와 안면홍조, 혈관확장치료 및 쁘띠미용술 치료를 전문화했다.
이와 함께 스파 전문기업 CMA의 '쉼 SPA'를 함께 개소해 피부회복 마사지, 두피케어, 피부관리까지 제공하게 된다.
특히 장기 입원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출산 후 산모를 위한 케어를 제공하며 의사들을 대상으로 피로회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1주일 간격으로 레이저 토닝과 이온자임을 병행하는 기미-색소 침착 치료 패키지 및 인텐시브 미백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잔주름과 굵은 주름을 개선시키는 보톡스 주사와 필러 주입술, 얼굴 볼륨감을 높이는 자가지방 이식술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동산병원은 신형 레이저 기기인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를 비롯, 홍조, 모세혈관 확장을 위한 'V-beam 색소 레이저', 피부 재생을 위한 '프락셔널 레이저'와 '롱펄스 엔디야그 레이저', 비타민 치료 및 이온 영동 치료를 위한 'cryocell 이온자임' 등 각광받는 피부미용 기기를 모두 구비했다.
또한 직장인 등을 위해 평일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토요일에도 문을 열어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재위 피부건강 레이저센터장은 "대학병원의 앞선 의술과 국내 최고 스파전문기업의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 고품격 피부 맞춤치료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는 진정한 휴식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 개원의들은 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증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설립된 대학병원이 피부미용에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개원의사회 관계자는 "명색이 대학병원이 센터까지 지어가며 일선 의원에서 광범위 하게 시술하고 있는 쁘띠 치료에 뛰어드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은 일이 비단 동산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니 더 걱정"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