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소리청한의원이 최근 6개월간 병원에서 이명(귀울림)치료를 받은 환자 240(남자 144/ 여자 96)명을 조사한 결과, 사무직군이 노동직군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마포소리청한의원에 따르면, 회사원과 공무원 및 전문직종사자로 구성된 사무직군의 경우 전체 이명환자 가운데 45.4%(109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생산직, 자영업, 서비스직 등 노동직군20,4%(49명), 주부 18.8%(45명), 무직6.3%(15명), 학생 5.4%(13명), 퇴직노인3.7%(9명)순이었다.
실제 이명의 최초 발병원인에 대한 조사에서도 ‘스트레스’가 63.7%(153명)로 가장 많았다. ‘소음’은 14.2%(34명)로 두 번째였지만 ‘스트레스’와 큰 차이를 보였으며, 과로5.8%(14명), 감기4.2%(10명), 노화2.9%(7명), 수술후유증2.9%(7명), 과음․ 중이염 등 기타 6.3%(15명)로 집계됐다.
성별로 볼 때 남성(144명)이 ‘스트레스’ 58.3%(84명), 소음 21.5%(31명), 과로 8,3%(12명) 노화(3.5%) 등 순으로 고른 분포를 보인 것과 반면, 여성(96명)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환자가 71.9%(69명)로 압도적이었다. 소음성이명 여성 환자는 3.1%(3명)에 불과했다.
마포소리청한의원 유종철 원장은 “일반적으로 ‘이명’이라고 하면 소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실상 ‘스트레스’와 훨씬 더 깊은 관련이 있다”며 “사무직군의 경우 업무특성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명 발병율이 높다”고 밝혔다.
스트레스는 왜 이명을 일으킬까. 유종철 원장은 “인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열이 발생하는데, 상승하는 성질의 ‘열’은 압력을 높여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결국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달팽이관의 청각세포를 파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명은 또 다른 증상을 동반하기도 했다. 조사에서는 ‘어지럼증’ 30.4%(73명), 난청 54명(22.5%), 두통10%(24명), 어깨․목 근육통9.1%(22명), 불면증 6.7%(16명) 불안증5%(12명)없음4.6%(11명), 안구통증2.9%(7명), 소화장애2%(5명), 피로감1.7%(4명), 수족냉증1.3%(3명) 턱관절장애1.3%(3명) 요통1.3%(3명) 축농증 0.8%(2명)등 기침가래 0.4%(1명)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