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 중 땅콩을 많이 섭취하는 산모의 아기는 이후 견과류에 알러지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29일자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지에 실렸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 대학의 스콧 시쉐러 박사는 우유와 달걀 알러지가 있는 생후 3-15개월 유아 5백명에 대해 땅콩에 대한 민감성 여부를 시험했다. 또한 아기 엄마들의 임신 중 땅콩 섭취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임산 중 땅콩을 섭취하는 엄마의 아기는 그렇지 않은 엄마의 아기보다 땅콩 알러지를 나타낼 위험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중 땅콩 섭취가 더 많은 엄마의 아기는 땅콩에 민감성을 더 많이 나타냈다.
반면 수유 중 땅콩을 섭취한 경우와 땅콩 알러지 간에는 연관성이 없었다고 시쉐러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원인과 결과를 나타낸 것은 아니며 아기의 혈액 검사를 통해 땅콩민감성을 조사한 것이라며 정확한 땅콩 알러지 진단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에 따라 산모의 땅콩 섭취를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