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열릴 예정인 서울 G20정상회의 개최 여파가 개원가에도 미칠 전망이다.
2일 코엑스 인근의 개원가에 따르면 서울 G20일정상회의가 열리는 11일부터 12일까지 휴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G20정상회의 기간에 아셈타워나 트레이트센터 내 위치한 상당수 기업이 휴무하게 되면 병원 문을 연다고 해도 찾아올 환자감소가 불보듯 뻔한 상황.
앞서 정부는 오는 11~1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일간 코엑스 인근 차량은 물론 사람들도 접근을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차량과 지난 8월 출입을 신청한 사람에 한해 회의장에 접근 가능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삼성역 인근에 개원한 병의원들은 G20 정상회의 기간 병원 문을 열지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실제로 지하철 인근에 개원한 C피부과의원는 휴진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C피부과 관계자는 “지하철역이 폐쇄되고 인근 회사들도 문을 닫으면 환자들이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휴진을 고려해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내에 개원한 A클리닉 이모 원장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틀간 휴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직원들이 출근한다고 해도 환자들이 모두 통제되기 때문에 사실상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생업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원의의 입장에서 좋게만 볼 수 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