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이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협회 주요 임원진들에게 공개 사과 했다.
경 회장은 11일 오후 협회 고문, 시도의사회장, 시도의사회의장, 대의원들에게 사신을 보내 지난 2일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공동 취재단과 저녁식사 자리에서 부적절한 건배사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 회장이 건배사와 발언과 관련해 의료계 내부에 대해 공개 사과 입장을 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 회장은 그러면서 "의협과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배가의 노력을 기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 회장은 또 해결해야 할 의료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의료계 내부의 불신은 구성원들의 결속을 저해할 뿐이라며 단결과 화합을 호소했다.
그는 "내부 불신은 의협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드는 것"이라며 "저와 집행부는 임기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힘써 일한 것들의 결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