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들의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인증 대열에 의원급 의료기관인 예 네트워크가 뛰어들어 주목된다.
16일 예네트워크 관계자는 “전체 예치과 지점 중 9개 지점이 JCI인증 평가를 신청했다”면서 “이를 대상으로 모의평가를 진행하는 등 준비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16일 밝혔다.
현재까지 JCI인증은 병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돼 온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선 시도한 바 없었다. 그러나 예네트워크가 JCI인증에 나서면서 국제기준을 갖춘 의원급 의료기관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예네트워크는 지난해 10월, 인제대 국제인증지원센터 측과 협약을 맺고 JCI인증 평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왔다.
예네트워크 경영지원회사(MSO)인 메디파트너 구혜련 팀장은 “내년 1월 JCI인증평가를 앞두고 예네트워크 9개 지점 중 2곳을 대상으로 모의평가를 실시한 결과 일부 운영 시스템 상의 문제를 제외한 대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JCI인증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지난 1년에 걸쳐 JCI 인증 취득을 위한 각종 정책집과 서식, 그에 적합한 진료 프로세스 및 운영 시스템을 준비해 왔고 이제 막바지 점검 및 인증 평가 일정 조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예네트워크가 추진 중인 JCI인증은 기존 대학병원의 규정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급성환자 전문병원 △임상병리 검사실 △호스피스 △특정질환 △환자후송기관 △외래진료기관 등 6가지 항목에 대해 평가를 받는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외래진료기관’에 대해서만 인증평가를 받는다.
메디파트너 측은 개원가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JCI와 같은 국제인증이 다른 의료기관과 차별화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디파트너 관계자는 “JCI와 같은 국제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