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보공단에서 열린 의약분업 10년 평가 토론회. 주제가 방대하고 민감하다 보니 발제자, 토론자 할 거 없이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적절히 시간을 분배하고 토론을 진행시켜야 할 좌장으로서는 무척이나 곤혹스러운 자리.
문제는 한 직역단체 관계자의 토론. 해당 직역의 고대사적 배경부터 설명하기 시작하니 이야기가 언제 끝날지 감감무소식.
결국 토론자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참 지난 후부터 좌장의 한숨소리가 마이크로 들리기 시작했는데. 몇 차례 계속됐지만 토론자는 꿋꿋이 토론을 진행.
토론회 방청객들도 이 광경이 안쓰럽고 한편으론 당혹스러웠다는 반응. 주어진 토론 시간을 되도록 지키는데 바른 토론 문화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