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의 주최로 24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0 국제의료관광 컨벤션'에서는 국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모색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 3번째를 맞는 이번 컨벤션에서는 IT기술 기반의 U-헬스를 특별세션으로 선정해 ▲U헬스케어 활성화 대책 ▲기업·병원 사례와 기기 시연 ▲U헬스케어 법제도 개선안 등 8개의 발표가 잇달아 이어졌다.
파이낸셜뉴스 권성철 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컨벤션이 환자-의사간 원격진료가 허용되도록 의료법 개정이 이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법 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의료관광이 활성화 됐듯 U-헬스 산업도 허용돼야 하며, 관광과 IT 두 분야의 연계로 의료관광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와 의료기기 업체들도 U-헬스가 전망 있는 신수종 사업으로 분야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과장은 'U-헬스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며 "미국, EU 등 선진국은 원격의료를 확대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환자-의사 간 원격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백승수 SK텔레콤 IPE 전략본부 팀장의 'U-헬스케어 기업사례', 조재형 카톨릭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교수의 'U-헬스 병원 사례' 발표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왔다.
의료의 영역은 '치료'에서 '예방'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으며 의료기기와 IT기술을 접목한 형태가 새로운 미래 의료의 패러다임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컨벤션에는 22개국 143개 기관과 7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업체간 비즈니스 상담과 전시관을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