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의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이 1500례를 넘어섰다.
14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뇌종양클리닉·감마나이프센터의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시술 건수가 지난달 1500례를 돌파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개원과 함께 감마나이프를 도입해 6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뇌종양클리닉·감마나이프센터는 이미 2007년 시술 500례, 2008년 말 1000례를 넘어섰으며 월별·연도별 건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2000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이란 머리를 열지 않고 시술하는 뇌수술로, 200개가 넘는 가는 방사선을 병소에 집중시켜 마치 볼록렌즈를 이용해 햇빛으로 종이를 태우듯 병소를 파괴시키는 시술이다.
이번 감마나이프 1500례 환자 분포를 살펴보면 전이성 뇌암이 748례로 50%를 차지해 화순전남대병원이 명실상부한 암 전문병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수막종(345례), 청신경초종(104례), 뇌하수체선종(48례) 등의 양성 뇌종양의 감마나이프 치료도 뇌종양클리닉의 미세 현미경수술 건수와 함께 증가했다.
이와 함께 삼차신경통 환자도 29례로 환자들의 통증 치료 면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뇌동정맥 기형(84례)과 해면상 혈관종(74례) 등의 뇌혈관 질환 치료에서도 감마나이프는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