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이 난소암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피임법도 난소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Annals of Epidemiology지에 실렸다.
텍사스 대학 로버타 네스 박사는 난소암 환자와 그렇지 않은 여성간의 비교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경구피임약, 복강경 피임, 자궁내 삽입 기구 및 남성의 정관 절제수술등 모든 피임법이 난소암의 위험을 40-65%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피임약 복용 및 복강경 피임의 경우 난소암 발생 위험을 줄일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자궁내 기구를 삽입한 여성의 경우도 난소암 발생이 12%로 기구를 사용하지 않은 여성의 17%보다 낮았다.
특히 난소암 발생 여성에서 남성이 정관 절제 수술을 받은 경우는 14%로 난소암이 없는 여성의 남성 정관 수술 비율 17%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남성의 정자가 여성에 노출시 여성의 염증 발생이 높아 질 수 있으며 이것으로 인해 난소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에 의문을 제기. 이런 결과가 남성의 정관수술에 의한 것보다는 여성의 생활습관에 더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