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호르몬 박탈 치료법을 택하는 노인 남성의 경우 백내장 발생 위험이 약간 증가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Annals of Epidemiology지에 실렸다.
호르몬 박탈 치료는 전립선 암 치료 환자 3명중 1명이 사용하는 방법. ‘루프론(Lupron)’ 또는 ‘졸라덱스(Zoladex)’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거나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 생성 억제 치료법은 당뇨병과 비만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Karmanos 암 연구센터의 제니퍼 디머 박사는 당뇨병과 비만 모두 백내장과 연관이 있다며 이런 증상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6세 이상 6만6천명의 전립선 암 환자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대장자의 절반은 전립선 암 진단 6개월 이내에 안드로겐 박탈 치료를 받았다. 또한 천명당 111명의 새로운 백내장이 진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백내장 위험 인자를 고려한 후에도 호르몬 약물 치료를 받는 대상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백내장 발생 위험이 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환을 제거한 남성의 경우 위험성은 26%로 증가했다.
디머 박사는 백내장 발생 위험성 증가 정도는 높지 않지만 전립선 암 환자의 백내장 중 약 5%는 안드로겐 박탈 치료법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새로운 당뇨병 발생이나 백내장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